6주차 : 해외를 겨냥한 주제 역시 어려웠다!

2023. 9. 25. 18:56카테고리 없음

뾰족한 주제와 이를 관통하는 문제의식, 그리고 아이디어가 결합되니 모든게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아니, 그런 것 같았다..

 

세상 일이 대부분 그렇다지만 쉬운 일이 참 없다. 특히, PM은 개발자와 클라이언트 사이에서 일을 덜어주고, 책임을 지는

 

자리이다. '커뮤니케이션'은 당연한 것이지만 이를 통한 결과를 산출하는 것이 PM이라는 직무가 아닐까 생각한다.

 

자, 그래서 이번 주의 문제가 뭐냐.

 

20~22일까지 베트남 등 해외 개발자를 타겟으로 하여 Walla를 활용한 질문지를 작성한 뒤, 이를 배포하였다.

 

TopDev, Upwork, VietnamItCommunity 등 배포지를 다양화하여 최대한 많은 곳에 다양한 응답지를 얻고자 한 것이다.

 

Walla는 정말 최고의 설문 폼이었다고 생각한다. 모든 설문에 대한 통계를 내주고, 분석까지 해준다. 그런데..

 

응답률이 너무 처참했다. 뿌리긴 많이 뿌렸는데 조회수에 비해 시작수도 낮고, 완료수는 더더욱 낮다. 이건 영어 설문지

 

였을 뿐이고 베트남어 설문지도 따로 있었는데 베트남 응답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전부 인도 개발자.. 

 

목표가 동남아 시장의 싼 인건비를 이용한 해외 프리랜서 채용 간편화였는데 인도 시장으로 돌려야하나 할 정도로

 

너무 응답이 없었다.

 

이 문제는 세 가지라 생각했다.

1) 베트남 IT 커뮤니티에 제대로 배포되지 않았다.

: 베트남 관련 개발자들의 응답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관심도가 없고 이 설문을 할 요인이 없다. 특히, 베트남 개발자들에게 그다지 매력적이거나 유의미한 관심이 없었고, 커뮤니티에 제대로 홍보되지도 못했다. 이 부분에서 베트남의 커뮤니티는 개개인에게 업로드 권한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운영자에게 따로 DM을 통해 게시물 등재에 관한 허락을 맡고, 대신 올려주는 형태였다.

 

2) 질문이 너무 많다.

: 질문 숫자만 16개가 넘고, 주관식도 중간에 끼어있어 이탈율이 매우 높았다. 질문지 자체를 줄여서 부담을 경감해야 한다.

 

3) Walla에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 기존 설문지의 메카인 구글 응답지가 아니라 왈라라는 플랫폼에 대해 알지 못하니 거부감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랜섬웨어 감염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고 있는만큼 신뢰할 수 없는 사이트에 접속해 무언가를 수행하고, 내 개인정보를 남기는 것이 꺼려질 수 있다..

 

그런데 여전히 응답이 없다.. 미치겠다.. 어찌해야 하는가! 

 

그래서 일단 이건 제쳐두고 와이어프레임-백오피스-IA 기획에 몰두하고 설문지에 대한 답은 계속 받고, 배포를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FIGMA를 활용한 와이어프레임 작성 단계에 접어들어야 하는데 나는 도저히 피그마를 못 쓰겄다..

 

디자인 분야는 해본적도 없거니와 미술은 잼병이었기 때문일까.. 이거 아직도 쓰는 법을 모르겠다 ..

 

나 이제 와이어프레임이 무서워.. 그냥 그림으로 그리고 싶어..

 

최대한 UPWORK를 모방하되 영어 페이지임을 가정하여 디자인해본 것이다. 피그마 처음 썼는데 뭔가..뭔가다..

 

사진 밑 초록색 부분으로 로그인 여부를 알 수 있고, 어디서 몇 시에 로그인했는지도 표시한다. 나아가 클라이언트가 바로

 

돈을 줄 것인지, 보너스를 지급할 것인지도 보여준다. 마일스톤 방식에 따른 결제로 1, 2, 3의 TASK 와 TASK별 보수가 

 

설정되어 있다. 

 

이런저런 회의를 거쳐 운영 기획에 대한 부분을 다듬어야 할 것 같다. 

 

의외로 이런 설정에 있어 클라이언트의 입장 + 개발자의 입장 모두를 고려하되 해외 개발자 특히 동남아에 대한

 

세금, 평균 임금, 상위 소득 임금, 개발자 임금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한 회의는 다음번에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