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주차 : 프로젝트 완성, 회고

2023. 11. 1. 18:31카테고리 없음

장장 2달에 걸친 실습 프로젝트 과정이 끝났다.

 

2달간의 여정을 정리하는 이번 주차의 블로그가 되겠다.

 

 

해외 개발자 매칭 서비스라는 플랫폼 스타트업을 주제로 기획하였다.

 

다만, 애초 의도와 달리 페인 포인트가 될만한 부분은 MVP 모델로서 많이 빠지게 되어 몹시 아쉽다.

 

아무래도 조원이 중간에 둘이나 빠지고, 나 역시 사업제안서와 직무 테스트로 인해 너무 바쁜 몇 주를 보내고 있었기 

 

때문에 일의 볼륨을 줄이고자 어쩔 수 없이 결정한 측면이 크다.

 

심지어 랜딩페이지 설계는 개발자 한 분에게 일임할 생각이었는데 중도 포기하시고, 랜딩 페이지에 관해 따로 교육을 받아

 

오던 한 분 역시 일신상의 사정으로 중도 포기하셨기 때문에 볼륨을 늘려 프로젝트를 진행하기에는 무리였다.

 

그래서 온전히 랜딩 페이지가 우리 몫이 되었다.

 

softr을 이용해 랜딩페이지를 제작하고, 수정하며 배포까지 나섰다. 

 

문제는 이 프로덕트가 B2B 클라이언트 타겟이고, WALLA나 구글 독스에서 해외개발자들의 반응을 전혀 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부랴부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스타트업을 위주로 배포를 시도하였다.

 

첫 반응은 방문 20회에 2건의 CTA(정확하진 않다)로 매우 낮은 비중을 보였다.

 

나아가 우리 문제는 여기서 리텐션이나 방문의 기준을 몇 분으로 잡을지, CTA 자체만으로 이를 측정할 수 있는지, 어디서

 

부터 어디까지를 CTA로 여길 것인지 설정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Zapier, GA4를 연계해 긍정적 반응도를 

 

예측하거나 끌어낼 수가 없었다는 점이다. 이 지점에서 참여도도 많이 떨어지고, 온라인 진행이다보니 

 

서로에게 너무 일적으로만 접근한 것이 아닐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다른 부분보다 내가 집중한 부분에 대해 작성하려 한다.

 

 

긱 이코노미 프리랜서 전체 시장, 국내 플랫폼 스타트업 중에서 긱 이코노미 예상 시장,  그리고 국내 플랫폼 스타트업에서

 

해외 개발자 매칭 플랫폼을 진행할 여건이 되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TAM-SAM-SOM을 구축한 것이다. 여기서도 아쉬운

 

점은 TAM은 정확하지만 SAM-SOM에서 그 규모를 파악하기가 몹시 어렵다는 점이다. 애초에 국내 긱-이코노미 프리랜서

 

시장 자체가 좁기도 하고, 워낙 카피캣들이 많아 그 전체 규모를 상정하는 것 역시 어렵다. SOM은 애초에 우리와 

 

슈퍼코더라는 업체 외에 없고, 위시캣 같은 기업들이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 하다. 그래서 정확한 시장 규모라 하기엔

 

무리가 있다.

 

경쟁사 분석

 

핵심 경쟁사는 세 곳으로 잡았으나 사실상 최대 경쟁사는 Supercorder라 할 수 있다.

 

이 분석에서도 굉장히 아쉬웠던 점은 각 기업들의 장점과 단점의 페인 포인트를 녹여 우리 플랫폼의 장점으로 승화

 

시키지 못했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다들 후반부였고, 2명이 갑자기 빠져나가 의욕을 많이 잃은 상태였기 때문이리라.

 

마일스톤 방식의 업무 방식과 보상, 플랫폼 내 Message + Timetracker 노동시간 측정은 정말 좋은 방식이고 본래

 

도입하려던 것인데 볼륨으로 인해 막혔다. 위시캣의 1:1 매니저 상담 역시 도입하고 싶었으나 막혔다. 슈퍼코더는

 

핵심 경쟁사다보니 무엇을 가져오기 보다 어떤 수익 구조와 방식을 지니고 있는지 분석했는데 ppt 과정에서

 

생략되어 매우 아쉬웠다. 여기서 회고하자면 슈퍼코더는 개발자에게 계약 성사 후 프로젝트의 20% 를 수령하고,

 

월마다 월급의 10%를 수령한다고 한다. 대신 사후 관리, 프로젝트 매니징 등 다양한 역할을 대신 수행하며 이 과정에서

 

환전까지 현지 통화로 진행한다.

 

 

 

 

BCG 매트릭스로 구성한 시장 현황과 우리가 지향하는 비즈니스 모델에 많이 관여를 했는데 이 부분도 정확히

 

설명되기보다는 많이 뭉뚱그려 넘어갔기 때문에 더더욱 아쉬웠다.

 

첨언하자면 BCG 매트릭스야 컨설팅 펌에서도 쓰이고 경영학과 내에서도 배우는 것이다보니 넘어갈 수 있겠다.

 

그런데 비즈니스 모델링 부분은 정확히 우리 PM과 통역사 연봉에서 1.3배로 계산하니 PM은 5200만원 연봉, 통역사는

 

인하우스 통역사를 고용하도 저년차를 IT 특화 인재로 키운다는 가정 아래 4200만원 이상이 도출된다. 이들의 월 임금은

 

합쳐보니 월 800만원이다. 우리 가정은 PM과 통역사가 한 달 동안 4개의 프로젝트를 맡을 수 있다고 보았으나 사실상

 

3개 수준이 적절할 것이다. 이에 3개 프로젝트 동시 진행, 베트남 개발자 대상으로 1000만원 짜리 프로젝트를 받게 된다면 

 

플랫폼은 클라이언트로부터 총 1080만원을 수령받고, 개발자로부터는 50만원을 수령받아 프로젝트당 330만원의 매출을

 

확보하게 된다. 물론, 이는 순이익이 아니라 매출 이므로 향후 BM 설계는 보다 철저해져야 하겠다. 이 BM은 중간에 

 

개발자에 대한 프로젝트 보상을 어떻게,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얼마가 소요될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누락되어 있으므로 실제

 

프로젝트당 100~130의 매출 혹은 순이익을 예상할 수 있겠다. 이래저래 BM이 많이 허술한데 이는 전적으로 사업제안서 

 

및 타사 BM 제안으로 인해 너무 바빠 이 부분을 방치했던 탓이리라. 그래서 조원간에 BM에 대한 이해도 너무 상이했다..

 

심지어 너무 BM 자체를 몰두하는 것 역시 초보 PM들에게는 쉽지 않은 과제였었고, 너무 사업적 접근이 아니냐는 답변도

 

받아서.. 

 

물론, BM이 매우 사업적이고 냉정한 것은 사실이다. 다만, BM 이 없으면 프로덕트는 오래 가지 못 한다. 

 

혹자는 "돈독이 올랐네"라고 할 수 있지만 제조업이 아니라면 더더욱 돈독이 올라 매출을 추구하고, 적절히 투자하여

 

새로운 프로덕트를 끊임없이 개발해내어야 한다. 그러한 사이클에서 잘 되어야 비로소 기업이 되는 것이 아닐까?

 

-회고

 

팀원 4명이 모두 모여 서로 부족했던 부분, 좋았던 부분에 대한 회고를 허심탄회하게 나누었다.

 

다들 의욕이 떨어졌었고, 여러 프로젝트가 겹쳐 힘들었음을 어필했던 것 같다.

 

GA4, Zapier, 랜딩페이지 배포 면에서 부족했던 점을 지적하고, 앞으로 발전하기 위해 노션 페이지를 정리하고 있다.

 

정말 아쉬웠던 것은 서로 거리의 한계 때문에 보기가 어려웠다는 점이다. 다들 지방에 거주하고 계신터라 서울에 올라오는

 

것도 몹시 어려웠고, 그렇다고 아무것도 모르는 지방에 내려가기에는 부담도 상당했다. 10월 30일 월요일에 패스트캠퍼스

 

에서 간담회가 진행되어 처음으로 다들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이런 기회 역시 놓치게 되어 유선상으로밖에

 

만날 수 없었고 팀 분위기도 그에 따라 많이 경직되었던 점이 아쉬웠다.